조리원을 취소 할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취소 했어요

출산하고 3일간 병원에 있는게 너무 지루하고 답답해서 병동마다 다 돌아다녔어요

주위에서 조리원천국이라니, 안가면 후회한다지만 전 답답한게 더 싫어서 결국 취소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취소하길 정말 잘한것같아요 후회 1도 없습니다.

그 비용으로 산후도우미를 한달 두달쓰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이모님 오셔서 바로 손씻으시구, 위생에 신경 많이 쓰시는 것 같았어요 (엄마인 저보다 더,, 오히려 외출하고 손씻고 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태명에 익숙한 저라, 아기 이름 저도 낯설어 잘 안불려지는걸 이모님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민성아 ~ 민성아 ~ 하고  애정깊에 불러주셨어요

첫날에 저보고 자라고, 자라고 ,

자꾸 자두라고 말씀하시는걸 2틀째날 부터 이유를 알았네요 ㅠㅠ  이틀째부턴 틈만 나면 잠을 자서 충전해뒀어요 ㅎㅎ

자고 일어나면 매일 민성이 목욕 거실,화장실,큰방 청소,, 빨래까지해주시고 끼니 밥 챙겨주셨어요 ( 반찬도 해주시고 ~ 먹고픈건 다 말하라면서..)

평소 정리안하던 저를 대신에 서랍까지 다 정리해주셨어요 ,, 살림 다시 배웠네요

젖이 뭉쳐 돌처럼 딱딱해졌는데 이모님이 일일이 다 짜주시고 찜질해주셔서 모유수유 가능했습니다.

2주 신청했었는데 땅을 치며 후회했어요

해보고 기간 조정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바우처는 처음 신청할때밖에 날짜를 정할 수 가 없어요,,

기간 연장하려면 바우처 지원받던 분들도 일반으로 결제해야하네요

2주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누릴 수 있으면 더 누리세요 ㅜㅜ 

이모님 가시고 신랑이랑 저랑 둘다 멘붕왔네요,, 조금 더 아기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적응이 될때까진 이모님이 계셔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