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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관리사님 2주간 저희 가족을 돌봐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다문화가정에 쌍둥이라 많이 힘드셨죠?

아직 어리고 한국어가 서툰 아내를 도와 일도 마다하고 공동육아를 선택한 와중에 저도 육아는 난생 처음이다보니 아이가 보채고 울면 같이 멘붕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아내는 조리원 나오자마자 우울증 증세까지 있어서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던차에 육아도움좀 받고 공부도 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산후도우미를 신청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잘한 선택인거 같습니다.

저희아이들이 좀 예민한편이라 밤에 잠을 잘 못자서 아침에 오시면 저흰 자러들어가는게 일상이었네요 ㅜㅜ

덕분에 이모님 혼자서 아이들 케어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마누라 한국 오고나서 음식이 안맞아서 거의 매일 배달음식이나 외식을하며 살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이모님덕에 집밥도 다 먹어보고 ㅜㅜ 호강했습니다.

김치냉장고에 몇년을 묵혀뒀던 묵은지를 다 꺼내서 정리해주시고 맛있게 김치찜도 해주셨습니다. (김치찜 너무 맛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맛있다며 저몰래 덜어가셨더랍니다 ㅋㅋ

그뿐만 아니라 불고기에 각종 밑반찬까지... 저희 어머니도 이렇게 안해주시는데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관리사님 덕분에 아이들 케어하는 노하우도 많이 전수받고 생활습관 패턴같은것도 교정(?)받았습니다.

밤에 통잠한번 쭉자보는게 소원이라니까 꿈깨시란 말씀에 현타(하늘이 무너지는듯한)가 왔지만 과장안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셔서 오히려 마음가짐을 새로 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며 빨래며 음식에 집사람케어 아이들까지 정말 2주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표현하는걸 어색해해서 직접 제대로 고맙단 말을 못전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제 마음을 전합니다.

아내도 이모님이 이제 안온다는 현실에 벌써부터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비록 초보부모지만 관리사님 가르침 늘 되세기며 관리사님도 이뻐하신 우리 두딸 한땀한땀 이쁘게 잘 키워나가겠습니다.

관리사님 앞날에 늘 웃음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훌륭하신 관리사님을 만나게 해주신 늘봄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항상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하십시오!